국내 판매가 XC90 T8보다 저렴하게6인승 모델에서 돋보이는 공간 활용성스웨덴 대비 4700만원 저렴한 가격
볼보가 대형 전기 SUV 시장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형 EX90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XC90 T8보다 낮게 책정하면서다. 유럽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수천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15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EX90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20만원부터 시작한다. 울트라 트림은 1억1620만원으로 XC90 T8 울트라와 같은 가격에 책정됐다. 6인승 모델은 2열 캡틴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은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6인승 울트라 트림 기준 국내 판매가는 스웨덴보다 약 4300만~4700만원, 영국보다 최대 6400만원 낮다. 환율과 국가별 판매 조건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EX90의 가격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울 만한 수준이다.
EX90은 대형 패밀리 SUV에 필요한 공간 활용성도 갖췄다. 전기차 플랫폼인 SPA2를 기반으로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구조가 특징이며, 6인승과 7인승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2열을 독립형 캡틴 시트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는 천연 원목을 활용한 우드 데코와 인체공학적인 시트, 수납공간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울트라 트림은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와 1610W급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EX90에는 106kWh NCM 배터리와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대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조건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트윈 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456마력,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680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각각 5.5초와 4.2초가 걸린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이며, 울트라 트림에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볼보는 EX90에 중앙집중식 컴퓨팅 시스템 '휴긴코어'를 선보였다. 차량의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컴퓨팅 기술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활용했다.
차량에는 5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된다.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 컴퓨팅 시스템이 처리하며 OTA를 통해 차량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 모니터링과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도 탑재해 안전 영역을 넓혔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90의 출고를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하고, 내년 연간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SUV 시장에서 가격과 공간, 충전 성능을 앞세운 EX90이 패밀리카의 전동화 흐름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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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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