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 2026'에서 '딥뉴로 브레인세그' 시연···87개 영역 분할·나이 비교뇌동맥류 AI '딥뉴로'와 투트랙··· 2mm 미세 병변 검출·파열 위험 추적관찰비급여·검진 시장 정조준···대만·영국 등 해외 진출 타진
"뇌 MRI를 자동으로 분할하고 구조별 부피를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딥뉴로 브레인세그(DEEP:NEURO BrainSeg)'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검진 후 본인의 뇌 건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의료진 역시 환자 상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고성민 딥노이드 뉴로 AI본부 본부장)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 딥노이드 전시 부스 모니터에는 환자 맞춤형 뇌 건강 분석 리포트가 펼쳐졌다.
이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등급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딥뉴로 브레인세그'의 인허가 후 첫 시연 현장이다. 화면을 터치하자 복잡한 단면 영상 대신 동년배 정상인 대비 뇌 위축도가 직관적으로 표시됐다. 이미지로 보는 뇌 건강 상태도 직관적으로 나타났다.
87개 영역 분할해 뇌 나이 산출··· "치매 위험·위축도 한눈에"
딥뉴로 브레인세그는 뇌 MRI 정량 분석 솔루션으로 뇌 MRI 영상에서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자동 분할(Segmentation)해 총 87개 영역 각각의 부피(Volume)를 제공한다. 우측 목록에서 원하는 부위를 클릭하면 해당 영역만 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추적관찰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이전 검사와 현재 검사의 구조별 영상과 영역별 부피 변화량을 한 화면에서 나란히 비교할 수 있다. 지난 검사 결과와 비교해 특정 영역의 부피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직관적으로 화면에 표시함에 따라 전문의가 아니어도 바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시연장에서 본 딥뉴로 브레인세그는 화면 우측 목록에서 특정 부위를 클릭하자 해당 뇌 구조만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전환되며 동일 연령대 대비 백분위(percentile) 수치가 나타났다.
참관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환자용 리포트였다. 고성민 본부장은 "정상 뇌는 본인 나이와 비슷하게 나오지만 치매나 뇌 위축이 진행 중인 환자는 70세라도 80세 이상으로 도출된다"며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검진 후 본인의 뇌 건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의료진 역시 환자 상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건강검진센터와 종합병원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건당 과금 또는 연간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mm 미세 혈관 꽈리 짚는 '딥뉴로'··· 3~5년 내 파열 확률까지 계산
딥뉴로 브레인세그가 뇌 용적과 위축도를 본다면 기존 주력 제품인 '딥뉴로(DEEP:NEURO)'는 뇌혈관의 급성 파열 위험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뇌 MRA 영상에서 파열 시 사망 위험이 높은 낭상 비파열 뇌동맥류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시연 화면에서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까다로운 2~3mm 크기의 미세 낭상 병변이 주황색 표시와 함께 단번에 검출됐다. 검출과 동시에 부피·최대 직경 등 정량 수치와 판독문 초안이 생성됐다.
과거 검사 데이터가 있는 환자의 경우 검사 시점별 수치 변화를 그래프(Aneurysm Trends)를 통해 병변 크기 변화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논문 데이터에 기반해 3~5년 내 파열 위험 확률을 추정해 주는 연구용 지표도 함께 제공됐다.
고성민 본부장은 "현재 상용화된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기반 딥뉴로는 식약처 허가와 혁신의료기술 비급여(코드 TX003002) 등재를 마쳐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에 공급되고 있다"며 "CT 혈관조영술 기반인 CTA 버전 역시 개발을 마치고 인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건보 등재보단 비급여 공략하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
이날 현장에서는 최근 의료계 화두로 떠오른 'AI 기술의 건강보험 급여화'의 한계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도 제기됐다.
지난 9일 진행된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영상의학회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AI까지 보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딥노이드는 건보 수가에 얽매이기보다 임상적 유용성을 무기로 비급여 및 검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고성민 본부장은 "국내 건강보험 환경상 AI 소프트웨어에 별도 급여를 신설해 주는 것은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며 "꼭 급여가 아니더라도 의사의 판독 피로도를 낮추고 오진율을 줄여주는 유용성이 입증되면 병원과 협상해 비급여 형태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 안착과 함께 대만, 일본, 영국 등 해외 현지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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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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