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샤페론, 대규모 임상 마무리···기술이전으로 전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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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대규모 임상 마무리···기술이전으로 전략 전환

등록 2026.08.13 15:05

안다하

  기자

홈 헬스케어 니즈테크 인수로 신규 매출 기대전환사채 조기 상환으로 지분 희석 부담 해소

사진=샤페론사진=샤페론

샤페론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대규모 임상을 마무리하고 기술이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한다. 직접 임상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전환사채(CB) 상환과 자회사 편입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샤페론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미국 임상 2b상이 지난 6월 종료됐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세린(NuCerin)'의 국내 임상 1상도 지난 3월 마무리됐으며, 패혈증 치료제 '누세핀(NuSepin)'은 2023년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주요 임상이 잇따라 종료되면서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억7000만원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약 2억3000만원 축소됐다. 회사는 하반기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비용 효율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임상 비용을 줄인 이후에는 보유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무게를 싣는다. 현재 아토피와 치매, 당뇨병성 족부궤양, 바이러스성 폐렴, 폐섬유증 등 5개 임상 자산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상 데이터룸(VDR)을 구축했으며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해외 제약사 약 20곳이 관련 자료를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후속 임상시험계획서 초안도 마련해 기술이전 이후 파트너사가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정비했다. 샤페론은 올해 4월 발행한 CB 전량을 보유 단기금융상품을 활용해 만기 전 상환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약 76억5000만원이던 CB 관련 부채가 제거됐으며 전환권 행사에 따른 잠재적인 지분 희석 부담도 해소됐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총 258억원 규모다.

다만 샤페론은 이날 주가 요건 미충족으로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누겔 임상 2b상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이는 5대 1 액면병합을 의결했으며, 오는 9월29일 병합 신주 상장 이후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외 수익원도 추가했다. 샤페론은 지난달 홈 헬스케어·뷰티 기업 니즈테크 지분 60%를 취득했으며, 니즈테크는 3분기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니즈테크는 홈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 170억원 규모다.

샤페론은 향후 신약 부문에서는 보유 임상 자산의 기술이전에 집중하고, 니즈테크를 통해서는 신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비용 부담을 낮추고 기술이전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전환사채 상환과 니즈테크 편입을 바탕으로 기술이전과 뷰티 사업에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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