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문·일임 계약고 59.2조원전업 일임 계약고 1년 새 206.6% 증가일임재산 운용규모 1002.3조원 돌파
국내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가 1년 새 114조원 넘게 늘며 857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호황과 시장 유동성 확대에 개인의 자문·일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순이익은 전년의 약 19배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의 총 계약고는 857.1조원으로 전년 742.9조원보다 114.2조원(15.4%) 증가했다. 투자자문 계약고는 45.5조원으로 13.3조원(41.3%), 투자일임 계약고는 811.6조원으로 100.9조원(14.2%) 늘었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는 814.8조원으로 전년보다 93.2조원(1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산운용사 계약고는 711.5조원으로 보험사와 연기금의 일임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권사 계약고는 100.8조원으로 개인과 일반법인의 일임계약이 주를 이뤘다.
개인투자자의 자문·일임 계약도 크게 늘었다. 개인 자문·일임 계약고는 2024년 3월 말 38.5조원에서 지난해 3월 말 41.5조원, 올해 3월 말 59.2조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활성화와 시장 유동성 확대에 따라 전문가를 통한 자산운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성장 폭은 더 컸다. 전업사의 계약고는 42.3조원으로 전년 21.3조원보다 21조원(98.6%) 늘었다. 투자자문 계약고는 19조원으로 38.7% 증가했고 투자일임 계약고는 23.3조원으로 206.6% 급증했다.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당기순이익은 4129억원으로 전년 217억원보다 3912억원(1802.8%)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4455억원으로 111.3% 늘었고 고유재산운용손익은 3400억원으로 전년 322억원보다 3078억원 증가했다. 전체 454개사 가운데 305개사가 흑자를 기록해 흑자회사 비율은 40.2%에서 67.2%로 높아졌다.
일임재산 운용규모도 확대됐다. 지난 3월 말 투자일임사의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1002.3조원으로 전년 818조원보다 184.3조원(22.5%) 증가했다. 겸영사의 운용액은 975.6조원, 전업사는 26.7조원이었다. 다만 운용규모는 평가금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지분증권 평가액 증가 등이 반영됐다.
한편 금감원은 투자자문·일임업의 업권과 규모, 운용자산 특성을 고려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더불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의 현황과 리스크,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해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자문업 감독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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