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현금배당 30조원 예고···주당 배당금은 미확정1·2분기 2조원대서 규모 급증···추가 주주환원 반영내달 말 이사회서 금액 확정···배당락 이후 변동성 유의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국내 증시가 다시 문을 여는 오는 28일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은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규모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예고한 만큼 연휴 직후 배당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기배당 기준일을 매년 3월 31일과 6월 30일, 9월 30일로 두고 있다.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일로부터 두 번째 영업일에 결제가 이뤄지는 T+2 방식을 적용한다. 올해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문을 닫고 28일 다시 거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30일 삼성전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 3분기 배당을 받으려면 연휴 직후 첫 거래일인 2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9일 이후 새로 매수한 주식에는 이번 분기배당 권리가 붙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와 방식은 다음 달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372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533억원이었다. 2분기에는 주당 374원, 총 2조4559억원을 배당했다.
3분기에는 기존 정규배당에 추가 주주환원이 더해지면서 전체 현금배당 규모가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밝힌 약 30조원은 올해 1·2분기 각각 지급한 배당금 총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다만 28일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할 때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주당배당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정확한 배당금을 확인하기 전에 배당 권리를 확보할지 결정해야 한다.
삼성전자 외에도 9월 30일을 분기배당 기준일로 정한 상장사들의 배당 권리 확보 시한도 28일 돌아온다. 다만 기업마다 배당금 확정 시점과 배당정책이 다른 만큼 기준일만을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은 해당 기업의 가치 재평가를 이끄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주주환원만으로 재평가가 이뤄진다기보다 강한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배분 정책이 강화되는지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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