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메드테크, 차세대 PFA 플랫폼 '베리펄스 프로' 출시기존 제품 고도화···새 펄스 시퀀스로 에너지 전달 속도 ↑
존슨앤드존슨(J&J)메드테크가 차세대 펄스장 절제술(PFA)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과 메드트로닉, J&J메드테크가 이미 국내 PFA 시장에서 경쟁 중인 가운데 J&J가 기존 제품의 시술 속도와 편의성을 개선한 후속 모델을 투입하며 3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J&J메드테크는 최근 차세대 PFA 플랫폼 '베리펄스 프로(VARIPULSE Pro)'를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베리펄스'의 차세대 모델로, 새로운 펄스 시퀀스를 적용해 에너지 전달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부정맥이다. 전 세계 약 5500만명, 국내에선 약 100만명이 앓고 있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규 진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심장 안에 혈전이 생길 수 있으며, 혈전이 뇌혈관을 막을 경우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 치료에는 항부정맥제와 함께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차단하는 전극도자 절제술이 활용된다. 특히 항부정맥제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권고되며, 일부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1차 치료로도 시행된다.
기존 전극도자 절제술에는 고주파로 심근 조직에 열을 가하거나 냉각풍선으로 조직을 얼리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PFA는 열 대신 짧고 강한 전기장을 전달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근세포를 제거한다. 심근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돼 식도와 횡격막신경, 폐정맥 협착 등 주변 조직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너지 전달 시간이 짧아 전체 시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PFA 시장의 문을 먼저 연 곳은 보스톤사이언티픽이다. 2024년 허가 받은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파라펄스는 여러 개의 전극이 달린 카테터를 폐정맥 입구에 배치해 전기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메드트로닉은 2025년 1월 펄스셀렉트의 국내 허가를 받으며 두 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펄스셀렉트는 원형의 다중 전극 카테터를 이용해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한다.
J&J메드테크는 지난해 4월 기존 베리펄스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엔 베리펄스 프로를 선보였다. 베리펄스 프로는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전기신호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카토3(CARTO 3)' 매핑 시스템과 완전히 연동된다.
또 의료진이 카테터 위치와 조직 근접도, 치료 부위를 확인하면서 PFA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펄스 시퀀스를 통해 기존 대비 5배 빠른 속도로 절제 에너지를 전달해 시술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세 업체는 카테터 구조와 전극 배치, 크기 조절 방식, 3차원 매핑 기술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향후 국내 병원 도입 속도와 임상 근거, 의료진의 시술 경험 축적이 시장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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