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모비스, 2분기 견조한 실적···영업익 1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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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분기 견조한 실적···영업익 12% 급증

등록 2026.07.24 10:01

권지용

  기자

전장부품 공급 확대와 A/S 실적 호조해외 완성차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2분기 영업이익률 6.0%로 상승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도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전동화 부문 성장세 둔화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해외 완성차 고객사 매출 증가,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의 견조한 실적으로 만회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3247억원, 영업이익 975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9%, 21.5%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5.5%)보다 0.5%포인트(p) 가량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조3550억원으로 0.7% 늘었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일부 완성차 고객사의 생산 감소로 전동화 부문 매출이 소폭 줄고 메모리 반도체 관련 비용 부담도 이어졌지만, 제품 구성 개선과 수익성 강화 활동이 실적을 방어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증가한 데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전장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A/S 부문 역시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 상반기 매출은 31조8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7778억원으로 8.0% 늘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433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만 R&D에 9508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연간 계획인 2조1631억원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차·기아 이외의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핵심부품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액은 7억4000만달러(약 1조88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전동화 시장 성장세 둔화와 고객사 전략 변경에 따른 프로젝트 일정 조정으로 일부 수주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추가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한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50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자사주 약 91만주는 다음 달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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