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대형 전지 부진에도 목표가 유지···"47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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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중대형 전지 부진에도 목표가 유지···"47만원 간다"

등록 2026.07.03 08:39

이자경

  기자

2분기 영업이익 1295억원 전망···시장 기대치는 밑돌 듯ESS 계약·원통형 전지 회복 긍정···중대형 배터리는 부담미국 ESS 시장 성장 주목···실적 개선이 프리미엄 관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대형 전지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7만원은 유지했다.

3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ESS 사업 성장성과 전기차(EV)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려면 뚜렷한 영업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6조7299억원, 영업이익을 129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3.7%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36.2%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에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DTE에너지와 체결한 2조4000억원 규모 ESS 공급 계약과 테슬라의 아시아·유럽 판매 호조에 따른 원통형 배터리 판매 회복, 폭스바겐(VW)향 유럽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ESS 부문의 수익성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라인 전환 비용과 더딘 수율이 수익성을 제약하고 있으며, 미국 기존 EV 배터리 생산라인의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글로벌 ESS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도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CATL과 비교하면 영업실적은 열위에 있고, 배터리 화학 체계는 LFP와 나트륨 전지 등을 따라잡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비중국(non-China) 공급망과 초기 성장시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이를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ESS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부문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연평균 33%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중국산 규제 정책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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