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개월 만에 가상자산 업계 만난 이찬진 "힘든 점은 공감···입법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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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가상자산 업계 만난 이찬진 "힘든 점은 공감···입법으로 풀어야"

등록 2026.07.02 17:39

한종욱

  기자

금융감독원-가상자산 사업자간 간담회 진행이찬진, 가상자산 사업자 애로사항 청취디지털자산기본법 국회 통과 필요성 언급

이찬진 금감원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 참석하고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이찬진 금감원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 참석하고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가상자산 사업자 대표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당시 논의됐던 핵심 과제를 다시 점검하는 성격이 짙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가상자산 사업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상견례 성격으로 진행된 첫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올해 들어 처음 마련된 공식 대면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시장 확대 논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사업자들이 먼저 신뢰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찬진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라며 "법인 시장 개방 등 새로운 제도 도입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5대 원화거래소 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비롯해 코인 거래소, 커스터디 등 주요 사업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 업체 대표들은 각 2분가량 발언 기회를 얻어 현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요구는 법인 투자 허용과 외국인 투자 개방, 브로커리지(중개) 업무 허용, 원화 실명계좌 확대 등으로 모아졌다. 시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셈이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회가 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컨트롤 타워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가상자산 업체 대표는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돼야만 한다"며 "말 그대로 공은 국회에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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