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늘어도 실적 더 간다···삼성전자 목표가 4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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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늘어도 실적 더 간다···삼성전자 목표가 48만원

등록 2026.06.18 08:26

문혜진

  기자

D램값에 2027년 이익 8%↑LPDDR 강세, HBM4는 변수FCF 308조8000억원 전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하나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했다.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반영해도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 실적 전망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18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179조원, 영업이익을 92조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1850%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수준이다.

실적 전망치 상향은 D램(DRAM)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이 기존 예상치를 웃돈 영향이다. 서버와 PC D램 가격이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저전력 D램(LPDDR)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물량 조정에도 엔비디아(Nvidia)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에 들어가는 LPDDR 수요가 강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번 실적 전망에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사업부는 계절성과 원가 부담으로 전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내년 실적 상향 요인으로 봤다. 올해는 고객사 제품 출하 지연 등으로 HBM4 실적 기여도가 기존 예상보다 줄었다. 다만 내년에는 HBM4 비중 확대와 일반 D램 가격 상승을 반영한 가격 협상이 가능하다고 봤다.

목표주가 상향에는 2027년 실적 전망치 조정과 비교기업 밸류에이션 상승이 함께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8% 올린 573조원으로 제시했다. 또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Micron),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에 적용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역시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는 삼성전자의 2026년 자유현금흐름(FCF)을 약 308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절반을 주주환원에 쓰고 지난해 배분 비중을 적용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은 66조4000억원, 배당금은 약 77조원으로 추정된다. 주당 배당액은 14850원,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1개월 이상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타 메모리 업체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는데, 뚜렷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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