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미국향 매출 비중 확대에 수익성 추가 개선 전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기대에 전선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일진전기는 18% 넘게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만1700원(18.93%) 오른 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1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일진전기는 장 초반 7만4400원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KBI메탈(10.63%), 대원전선(7.51%), 대한전선(3.53%), 가온전선(2.99%), LS(2.79%), LS에코에너지(2.35%)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전선주 강세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만큼 변압기뿐 아니라 초고압 케이블과 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전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여기에 북미를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는 점도 전선 업종에 힘을 싣고 있다. 전력망 교체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맞물리면서 초고압 케이블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의 수주 확대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일진전기는 호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일진전기는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 늘어난 6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도 일진전기의 실적과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일진전기의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20%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개선을 전망한다"며 "추가 증설 공백에 따른 성장 우려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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