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금머니 잡아라···운용사 퇴직연금 ETF 경쟁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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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머니 잡아라···운용사 퇴직연금 ETF 경쟁 '각축전'

등록 2026.06.05 15:33

이자경

  기자

하나운용 미국지수 ETF 1조원 돌파한화운용 월배당 채권혼합 ETF 출시원리금보장형 탈출···연금 ETF 경쟁 확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퇴직연금 자금이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연금 투자자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대표지수와 채권혼합, 월배당 ETF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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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퇴직연금 자금이 ETF 시장 성장동력으로 부상

자산운용사들이 연금 투자자 확보 경쟁 본격화

미국 대표지수, 채권혼합, 월배당 ETF 중심 차별화 전략 강화

숫자 읽기

하나자산운용 미국 대표지수 ETF 4종 합산 순자산 1조431억원 기록

해당 ETF 4종 출시 이후 합산 순자산 1조원 돌파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500조원 넘어섬

자세히 읽기

채권혼합 ETF,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활용도 높음

한화자산운용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 신규 상장

코스피200과 국고채 3년물 각각 50% 투자, 연 7% 분배금 추구

어떤 의미

퇴직연금 투자자, ETF 활용해 직접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 확대

미국지수 ETF는 장기 성장성, 채권혼합 ETF는 투자 한도 효율성 강조

월배당 ETF,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제공해 연금 생활자·인컴형 투자자 관심

향후 전망

운용사들, 연금 투자자 겨냥한 ETF 상품군 확대 집중

퇴직연금 시장,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

ETF 중심 퇴직연금 투자 및 운용사 경쟁 심화 예상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ETF 4종 합산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1조431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1Q 미국S&P500',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국 대표지수와 채권을 결합한 채권혼합 ETF가 퇴직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제한되지만 채권혼합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고객 수요를 반영해 미국 대표지수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국 대표지수 4종은 지난해 출시 이후 합산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 퇴직연금 고객 수요를 중요하게 봤다"며 "S&P500과 나스닥100 등 대표지수 ETF 라인업을 갖추고 퇴직연금 규정을 반영한 채권혼합 ETF를 선보인 것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도 퇴직연금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 확대에 나섰다. 최근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과 국고채 3년물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스피200 상승에 참여하면서도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연 7% 수준의 분배금을 추구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 위험자산 한도 70%를 넘어서는 나머지 30% 투자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채권 편입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월 단위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배당 ETF는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연금 생활자와 인컴형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채권혼합 ETF 역시 퇴직연금 계좌 내 한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운용사들은 미국지수와 월배당, 채권혼합 ETF 등 연금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퇴직연금 투자자들도 예금이나 원리금보장형 상품 대신 ETF를 활용해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미국지수 ETF는 장기 성장성과 투자 편의성을, 채권혼합 ETF는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을 넘어섰다. 장기 자금 성격이 강한 만큼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퇴직연금 투자자들은 미국 대표지수 중심의 장기 투자뿐 아니라 ETF를 활용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퇴직연금을 단순한 저축 수단이 아닌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자산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지수 ETF와 채권혼합 ETF를 중심으로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운용사들의 퇴직연금 ETF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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