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282.9억달러 흑자···역대 2위 규모 달성

보도자료

4월 경상수지 282.9억달러 흑자···역대 2위 규모 달성

등록 2026.06.05 08:01

문성주

  기자

수출 전년比 54.5% 증가···반도체 등 IT 품목 호조 지속계절적 배당 집중으로 본원소득수지 25.3억달러 적자WGBI 편입 효과에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증가 전환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282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등 IT 품목의 기록적인 수출 호조가 4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상품수지는 338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시 역대 2위 규모를 나타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4.5% 급증한 905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171.4%, 컴퓨터 주변기기(SSD)가 411.3% 폭증하는 등 IT 품목이 뚜렷한 호조를 이어갔으며, 비IT 품목 또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수입은 56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미·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함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4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의 경우 4월 입국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상당폭 개선됐으나 3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전월의 흑자에서 소폭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5억 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4월의 계절적인 배당 지급 집중과 더불어 주요 기업의 배당 성향이 상승함에 따라 배당소득수지가 30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254억 6000만달러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계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동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12억 4000만달러 규모로 매도세가 크게 축소됐다. 또한 외국인의 채권(부채성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힘입어 47억 5000만달러 늘어나며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