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함영주,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 본격화···미래 먹거리 선점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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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 본격화···미래 먹거리 선점 나선다(종합)

등록 2026.05.15 13:52

이지숙

  기자

함영주 회장 2023년부터 가상자산 등 비금융 투자 강조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 지분투자···4대 주주 지위 확보"디지털자산 산업 글로벌 수준 도약 위해 그룹 역량 집중"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사업을 점찍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동안 디지털자산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던 함 회장은 두나무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 제휴 수준을 넘어 거래소 운영사 지분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한층 더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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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두나무와의 파트너십 강화 및 거래소 지분 인수를 통해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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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이사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인수 완료 시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된다

배경은

국내 시중은행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대규모로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그룹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코빗과 코인원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자세히 읽기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와 예금토큰 활용 외화송금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조성, 글로벌 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나무의 업비트와 연계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핵심 코멘트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 가속화와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실생활 활용에 대한 의지도 여러 차례 밝혔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15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중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시중은행 중 첫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지분 확보


국내 시중은행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2.06%를 133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코인원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두나무에 대한 지분 투자와 함께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향후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기존 SWIFT 체계 외화송금 서비스를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검증을 마쳤으며,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3자간 파트너십 체결로 실질적인 서비스 실효성 검증 기반까지 마련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해 새로운 외화송금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이는 손님이 입금한 현금을 바탕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해 송금 수발신 채널 간에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토큰의 발행, 전달, 지급, 정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세밀하게 테스트하고 은행의 기존 전산망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시험한 후,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등을 통해 실제 서비스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실시간 거래 및 정산이 가능하도록 손님 혜택을 강화해 국내 외국환 시장 내 선도사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회장 점찍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디지털자산 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업 기회도 지속 모색키로 했다.

특히 함 회장은 올해 여러 공식 석상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내부 역량과 기술력을 갖춰 그룹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남은 소임을 다하겠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순환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해 주목 받았다.

또한 하나금융은 올해 초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하나금융 계열사 하나카드도 지난해 12월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써클과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써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함께 외국인 대상 USDC 기반 결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신사업 발굴 ▲제휴·투자 ▲기와체인 연계 서비스 개발 등 글로벌 사업도 공동 발굴한다. 또한 두나무가 운영 중인 업비트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자산과 금융이 연계된 새로운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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