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5층~지상18층, 10개동, 총 771가구 규모전용 84㎡ 분양가 13억원대···후분양 단지개발호재 장점···분양가·주차공간 부족 단점
1일 방문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모델하우스는 다소 한산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인근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사업장과 거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는 전용 59㎡, 84㎡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분양상담을 받고 있었다.
단지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이며 조합원 물량이 없어 모든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59㎡A 226가구 ▲59㎡B 35가구 ▲74㎡A 152가구 ▲84㎡A 188가구 ▲84㎡B 152가구 ▲84㎡C 18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이달 분양 일정을 마치고 내년 3월이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후분양 방식'은 공정률이 6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청약을 진행한다.
현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들어서는 상도동은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단지 바로 옆의 상도 14구역과 15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개발이 예정돼 있어 향후 인프라 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단지들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들어가 있어 향후 상당한 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히는 단지인만큼 대장아파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분양가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생각보다 분양가가 높게 나온거 같아서 아쉽다"면서 "청약은 넣어볼 계획이지만 금융비용이 커서 당첨되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가는 3.3㎡당 평균 3963만원으로 전용면적별 최고가는 ▲59㎡ 10억2480만원~10억3108만원 ▲74㎡ 12억6476만원 ▲84㎡ 13억5846만원~13억6021만원 등이다.
인근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2021년 준공, 950가구)' 84㎡는 14억원 중반대에 호가로 나와 있다.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2016년 준공, 582가구)' 역시 84㎡가 지난달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 모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발코니 확장비와 일부 옵션 품목이 분양가에 포함돼있어 추가 비용은 적은 편이다.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가스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등이 추가 비용 없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상도동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세를 비교할만한 단지가 마땅치 않지만 분양가는 다소 높게 책정된 것 같다"면서 "다만 개발호재 등과 더불어 신축 단지가 적었던 만큼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장승배기역은 성인 남성 걸음으로 15분가량 걸리는 데다 경사까지 있어 역세권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또 가장 가까운 대로변인 장승배기로, 양령로 모두 도보로 5분 이상 거리에 있어 시내버스 이용에도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교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은 교통이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2028년에 서부선 경전철이 단지 바로 인근에 개통 예정이며, 후분양이기 때문에 확장비용이 분양가에 미리 포함이 된 것이고 각종 무상옵션도 많아서 비싼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차 공간도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가구당 보유차랑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공간 확보도 부족한 편이다. 단지의 세대별 주차면 수는 1.2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의 세대별 주차면 수 평균(1.3~1.5)에는 못 미친다.
한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청약은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2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지며 입주는 오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