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열전.ZIP '그래 이 맛이야' 한국인의 입맛 자체가 된 이 브랜드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국'입니다. 나트륨이 많아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국물 요리 한 숟가락의 뜨끈한 맛과 멋을 잊을 수는 없는데요. 한국 사람들의 이 국물 사랑을 50년간 함께한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다시다'인데요. 조미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인의 입맛 그 자체가 된 다시다. 그 매력과 장수 비결을 살펴봤습니다. 다시다는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 속했던 70년대 초반, 이병철
브랜드 열전.ZIP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라는 200억 매출의 '이 빵집' 혹시 전북에 있는 군산시를 방문한 적이 있나요? 군산에는 새만금방조제,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등 명소가 많습니다. 다양한 명소 중에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빵집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 빵집은 바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인 이성당입니다. 빵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이름만 들었을 땐 대전 성심당처럼 천주교와 관련된 곳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성당은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이석우 씨가 과자를 만들어 팔면서
브랜드 열전.ZIP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일 년 내내 즐겨 먹지만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 더욱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어묵. 그 인기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어묵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3대에 걸쳐 이어오는 삼진어묵입니다. 어묵 베이커리, 명절 선물세트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데요. 삼진어묵이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삼진어묵의 역사는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일본에
브랜드 열전.ZIP 50년 넘게 손이 가는 역대 원톱 과자 국내 업계 중에는 '고인물'의 상징 같은 분야가 있지요. 바로 제과업계입니다. 커뮤니티에서 한국 과자 나이 관련 글이 올라올 때면, 여전히 인기 톱을 달리는 이 과자들의 탄생 연도에 한 번씩 놀라고는 하는데요.(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이 쟁쟁한 브랜드들 중에서도 '우리나라 대표 과자' 하면 생각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다들 비슷한 과자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네, 바로 '새우깡'입니다. 언제 적 새우깡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3년 내내 과자 매출
브랜드 열전.ZIP 기네스북에 두 번이나 올라간 '이 아이스크림'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맛,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만든 콘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콘 아이스크림은 바로 부라보콘입니다. 1968년 해태제과(현 해태아이스크림)에서 근무하던 진홍승 박사는 아이스크림 개발을 위해 유럽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덴마크의 호이어사에서 설비를 들여 2년간 연구 끝에 1970년 4월 1일 부라보콘을 내놓았지요. 아이스케키, 설탕물로 만든 얼음과자뿐이었던 당시에 바닐라 맛이 나는 부
브랜드 열전.ZIP 한국이 카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강황·생강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드는 노란 향신료 '카레'. 대표적인 인도 요리로, 몸에 좋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 식탁에도 자주 등장하는 단골 메뉴인데요. 인도의 카레가 한국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카레의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카레가 최초로 한국에 알려졌는데요. 주로 일본산 카레 등 수입제품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식품이었습니다. 이후 1969년,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밥에 올려
브랜드 열전.ZIP 전 국민이 다 안다는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광고 문구로, 해당 제품을 선택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강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가전 광고 카피가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차이를 노골적으로 부각시킨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를 경험해보세요'는 이런 문구 중 가장 유명합니다. 인터넷 '밈'으로 퍼져 원본을 모르는 이들도 간혹 있는데요. 광고의 주인공은 바로 아로나민입니다. 우리 국민에게 매우 익숙한 이
브랜드 열전.ZIP 짝퉁을 진짜 발로 밟아 치워버린 '이 볼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누구나 사용하는 볼펜.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볼펜이 없었습니다. 故 송삼석 광신화학공업 창업주가 '이 볼펜'을 만들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년필을 썼지요. 국내 1호이자 지금은 안 써본 한국인을 찾는 게 더 어려운 이 볼펜은 바로 모나미153 볼펜입니다. 모나미 153이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모나미'는 '내 친구(mon+ami)'라는 뜻의 프랑스어를 한글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153'이라는 숫
브랜드 열전.ZIP "라면 먹고 갈래?"의 시작점, 1963년 출시된 '○○라면' 대표적인 K-인스턴트 푸드 '라면'. 그 명성답게 우리나라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잘나가는 만큼 라면 브랜드도 다양한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등장한 라면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국내 최초 라면의 등장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6.25 전쟁이 휴전한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배고픔으로 허덕이던 때였는데요. 삼양식품의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이 '꿀꿀이죽'을 사 먹
브랜드 열전.ZIP 어디 갈 때 ○○○ 들고 가면 긍정 에너지 자동 전달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뵐 때, 혹은 집들이 초대를 받았거나 병문안을 할 때,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도, 손에 이걸 들고 가는 풍경은 참 익숙합니다. 바로 박카스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우리 삶의 순간순간마다 당연한 듯 모습을 드러내는 이 박카스. '기운 내!'라는 메시지가 자동 전달될 것만 같은, 박카스에 담긴 대중의 인식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우선 브랜드의 시작점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박카스가 세상에 등장한 건 1961년.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