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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라이프 기획연재 브랜드 열전.ZIP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등록 2024.01.17 08:14

수정 2024.06.05 09:36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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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브랜드 열전.ZIP'은 한국 근현대사를 거쳐 지금까지도 업계를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급 브랜드들을 들여다봅니다. 이들 브랜드의 생존 철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미래 구상에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올해로 71세 맞은 명절 단골 선물 '△△어묵' 기사의 사진

일 년 내내 즐겨 먹지만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 더욱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어묵. 그 인기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어묵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3대에 걸쳐 이어오는 삼진어묵입니다. 어묵 베이커리, 명절 선물세트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데요. 삼진어묵이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삼진어묵의 역사는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일본에서 어묵 기술을 배워온 박재덕 창업주는 부산 봉래시장에 삼진식품을 설립했습니다.

박재덕 창업주는 "남는 게 없더라도 좋은 재료를 써야 한데이. 다 사람 묵는 거 아이가"라는 말과 함께 품질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으로 국내 어묵 시장 성장에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좋은 재료와 높은 어묵 함량이라는 기본 원칙은 1986년 2대 박종수 대표 취임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던 삼진어묵은 2013년,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도전을 시작합니다.

바로 국내 최초의 어묵 베이커리 사업입니다. 어묵 베이커리는 국내 어묵 시장에 혁신을 일으켰고, 1호점인 영도 본점은 연 방문객 1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진어묵은 단순한 어묵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식형 제품 개발에 힘썼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로 어묵 고로케가 있는데요. 6년 만에 누적 판매량 1200만개를 달성하며 어묵을 유행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묵 베이커리의 승승장구로 삼진 어묵의 매출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2014년 83억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 230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8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어묵 베이커리가 성공한 이후 2017년에는 K-어묵의 해외 진출에 도전했는데요. 싱가포르에 해외 매장 1호점을 오픈해 6개월 만에 월 10만달러(1억800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삼진어묵은 직원들에게도 착한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고용 안정성과 복지, 미래 발전 가능성은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인정받아 2016년에는 정규직원 8명 채용에 무려 1283명이 지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어묵 베이커리라는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일반 어묵 기업에서 소비자·직원 모두에게 사랑받은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진어묵.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을 텐데요.

'어묵의 맛'이라는 기본에 대한 충실함과 사업 확장에 대한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바로 삼진 어묵 장수의 힘이 아닐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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