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양극재 판매 감소로 수익성 둔화생산 정상화 및 수주 확대 관건ESS·배터리 매출 성장 기회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3분기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 감소와 헝가리 공장 가동 차질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수요가 일부 매출 감소를 보완했지만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5579억원, 영업이익은 76.2% 줄어든 120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유럽 고객사의 차종 변경으로 EV 부문 매출이 전 분기보다 34% 감소했다. 반면 ESS와 전력응용(P/A) 부문 매출은 각각 173%, 16% 증가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헝가리 공장의 생산 확대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가동이 원가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물량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헝가리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58.3% 감소한 5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신규 수주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확대는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해 LFP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추진 중"이라며 "투자 규모와 시점이 확정되면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낮춘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 부담 등을 반영해 4분기 영업손실을 97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부터 헝가리 생산시설 가동과 유럽 신규 고객사 공급이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유증 발행가 부근으로 단기 부진과 희석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수준"이라며 "향후 단기적으로는 헝가리 가동 정상화 확인,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주 가시화와 니켈 제련소 시너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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