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고객 돌아온 쿠팡···김범석 의장, 내년 수익성 회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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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돌아온 쿠팡···김범석 의장, 내년 수익성 회복 자신

등록 2026.11.04 10:24

선다혜

  기자

영업손실 6423억원···인천 물류센터 화재 비용 반영와우 회원 역대 최대에도 고정비·마케팅 부담 지속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주력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내년 수익성 회복을 자신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 이탈에 따른 비용 부담이 남아 있지만 회원 복귀와 신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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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쿠팡Inc가 2026년 3분기 영업손실 6423억원 기록

연속 3개 분기 적자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

숫자 읽기

3분기 매출 14조2209억원

조정 EBITDA 5495억원으로 45% 감소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 2520만명으로 2% 증가

김범석 의장의 전망

2027년 중반 수익성 회복 예상

공급망 불균형 해소 및 비용 절감 기대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 회복 확신

주목해야 할 것

회원 혜택 확대 위한 '입어보고 결제' 서비스 도입

로켓배송·로켓프레시 품목 수 증가

물류 자동화 통한 서비스 개선 및 비용 절감 추진

향후 전망

신규 회원 유입 및 기존 회원 복귀 지속

마케팅 비용 영향 둔화 예상

장기적인 복리 성장 위한 상품 구색 확대

다만 쿠팡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4일 쿠팡Inc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99억6200만달러(한화 약 14조2209억원)로 전년 동기(92억6700만달러) 대비 7% 증가했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1%로 회사가 제시했던 전망치인 8~9%를 웃돌았다.

반면 3분기 영업손실은 한화 6423억원(4억5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2245억원(1억620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7151억원(5억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순이익 1316억원(9500만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손실이 이어지면서 누적 영업손실은 1조831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조9608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더불어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도 약화됐다. 3분기 매출은 11조9540억원(83억7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 5% 증가했다.

반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495억원(3억8500만달러)으로 45% 감소했다. 조정 EBITDA 이익률도 4.6%로 전년 동기보다 4.24%포인트 하락했다.

쿠팡, 공급망 차질·고정비 등 비용 증가에 수익성 악화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의 예상 수요에 맞춰 설비를 구축했지만 판매 물량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데다 이탈 고객의 복귀를 위한 마케팅 투자도 확대했다는 것이다.

다만 사고 이후에도 신규 회원 유입과 기존 회원의 복귀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520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 증가했다.

국내 와우 멤버십 회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쿠팡을 계속 이용한 회원들의 구매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고 복귀 회원들도 사고 이전의 소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김 의장은 "신규 회원 유입은 회원 수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남는 수준이지만 신규 회원 특성상 지출 곡선은 초기 단계에서 시작해 지출 수준이 오르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성장률과 수익성이 2027년 중반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판매 물량 회복에 따라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장은 "공급망 불균형이 해소되고 기존 설비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물량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회복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확대에 따른 영향은 둔화하고 있으며 향후 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 요인들 중 어느 것도 구조적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며 "내년에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회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쿠팡은 이번 분기 패션 부문에서 결제 전 7일간 상품을 입어볼 수 있는 '입어보고 결제(Tr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 의장은 "와우 회원을 위한 가치 제안을 확대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높은 멤버십 유지율과 회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와우 멤버십을 유통업 통틀어 최고 가치를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상품 구색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로켓배송 상품 품목 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로켓프레시 취급 물량은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늘었다.

김 의장은 이를 신선식품의 새벽·당일 무료 배송을 위해 수년간 이어온 투자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최저 가격과 최상의 배송 서비스로 폭넓게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복리 성장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물류 운영에서는 자동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과 비용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포장 공정에 AI 카메라를 도입해 수작업 스캔을 대체하고 주문별로 포장 크기를 자동 조절하는 설비를 연계했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과 포장재 낭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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