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M증권 날고 BNK는 뒷걸음질···지방금융 증권사 3분기 실적 엇갈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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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날고 BNK는 뒷걸음질···지방금융 증권사 3분기 실적 엇갈린 이유

등록 2026.11.03 15:34

김호겸

  기자

iM 증권 자회사 이익 비중 18.1%로 확대BNK 증권 자회사 비중 2.1%로 급감PF 수익 지속성·주식운용 회복이 관건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iM증권과 BNK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엇갈리면서 지방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수익구조 차이가 드러났다. 두 회사 모두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보완할 수익원에서 차이를 보였다. iM증권은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재구조화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이 실적을 뒷받침한 반면 BNK투자증권은 주식운용 손익 악화와 수수료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73억원을 기록해 30.0% 늘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순이익이 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7.6% 감소했다.

지주 실적과 엇갈린 증권 자회사···이익 기여도도 차이

이 같은 실적 차이는 금융지주 내 증권 자회사의 기여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iM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20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5% 감소했으나 증권 자회사는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지주 전체의 실적 감소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iM금융지주 지배주주순이익에서 iM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14.8%에서 3분기 18.1%로 3.3%포인트 높아졌다.

반대로 BNK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부산은행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보다 5.0% 증가한 2105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증권 자회사는 이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이에 BNK금융그룹 내 BNK투자증권의 순이익 기여도는 2분기 18.1%에서 3분기 2.1%로 16.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지방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라는 공통점에도 자회사 실적이 엇갈린 배경에는 각 사업에서 발생한 손익을 보완하는 구조의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증시 변동성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존에 확보한 거래와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이 실적에 미친 영향은 달랐다.

iM은 기존 PF 사업장 관리 성과···BNK는 운용손익 변동성 부담

iM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와 상품운용 부문이 부진했다. 3분기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전분기보다 46.6% 감소했고 상품운용 부문도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다른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 감소분을 만회하면서 전체 순영업수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실적 방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자 및 기타 부문이다. 해당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360억원에서 72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는 기존 부동산 PF 사업장 재구조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이 반영됐다. 과거 추진했던 사업 가운데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사업장을 재구조화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신규 우량 PF 거래 참여와 대출 중개 수익이 증가하면서 IB·PF 부문도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주식운용 부문의 손익 악화가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식운용 등과 관련된 기타부문이익은 전분기 384억원 흑자에서 3분기 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까지 실적을 뒷받침했던 운용 수익이 줄어들면서 전체 이익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수료 부문의 부진도 겹쳤다. 위탁매매와 금융자문 관련 수익이 감소하면서 수수료부문이익은 전분기보다 26.6% 줄었다. 이자부문이익은 개선됐지만 운용손익과 수수료 감소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시장 변동성에 따른 운용손익 부담을 줄이고 다른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iM증권은 PF 재구조화 관련 수익의 지속성, BNK투자증권은 주식운용 손익 회복과 IB 수수료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의 손익 변동이 커지는 상황에서 IB 등 다른 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증권사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단기 실적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렸지만 조달 기반과 수익원 구성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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