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엔솔, 3분기 영업익 25.7% ↑···전기차 캐즘에도 ESS 덕에 방긋(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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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 영업익 25.7% ↑···전기차 캐즘에도 ESS 덕에 방긋(종합)

등록 2026.11.03 11:03

강준혁

  기자

IRA상 AMPC 제외시 영업이익 3391억원ESS 덕에 성장세···EV 배터리도 일부 개선내년 북미 ESS 생산능력 70GWh까지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사업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ESS 출하량 확대와 유럽 생산시설의 가동률 개선 등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9조6434억원과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0%,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수준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번 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169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ESS 사업의 성장이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 배터리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3분기 처음으로 빅테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직접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 'DSX 레디' BESS 파트너에 선정되며 리튬인산철(LFP)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특화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전사 매출은 큰 폭의 ESS 출하량 증가와 함께 EV 파우치 및 원통형 제품 모두 물량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며 "손익의 경우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개선, 원통형 제품 공급 물량 지속과 ESS 신규 양산 사이트들의 생산성 개선 등이 반영돼 7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협력사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협력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공급처를 다변화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핵심 소재 기업과 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기반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를 중심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ESS 생산 능력을 내년 말 기준 7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인 애리조나 공장도 연말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이어간다.

유럽에서는 폼팩터 다변화를 통해 현지 공급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먼저 폴란드 공장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EV 생산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한 데 이어 2029년부터는 46시리즈 생산 역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파우치형 중저가 제품과 원통형 하이니켈 제품 등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신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통한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ESS용 소듐이온배터리(SIB)의 고객사 검증을 위한 샘플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 SIB는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샘플 생산에 돌입하고, 내년에는 북미 고객사에 시험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망 다변화에도 힘을 쏟는다. LFP 양극재 공급처를 확대하는 한편, 음극재와 전해액 등 핵심 소재의 비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소재·부품의 현지 조달 비중도 높여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더욱 강화해서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기조 아래 QCD, 즉 제품의 품질과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 및 수익성 개선에 더해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SCM 관점에서 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평가하고 전략을 가다듬되, 구조적 변화는 과감하게 실행해 결과로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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