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전닉스 최대 210조 주주환원···AI 호황에 곳간 대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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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최대 210조 주주환원···AI 호황에 곳간 대개방

등록 2026.10.28 16:11

강준혁

  기자

SK하이닉스 100조·삼성전자 최대 110조···배당·자사주 소각 확대SK하이닉스, 키옥시아 투자 수익도 주주 공유···주당 2만원 배당양사 잉여현금 주주환원에 투입···삼성전자 추가 방안 내년 1월 확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2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이익과 현금 창출력이 커지면서다. SK하이닉스가 약 100조원 규모의 환원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으로 구성된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로고. 연합뉴스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로고. 연합뉴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도 의결했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자사주 10조원어치는 전량 소각한다. 나머지 약 10조원어치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며 주주환원 규모에서는 제외한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에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공유하는 특별배당 1만원을 더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대규모 환원의 배경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33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80%에 달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도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환원 방안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약 100조원과 삼성전자의 최대 110조원을 합산하면 양사의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210조원이다.

다만 주주환원 확대가 주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현금배당은 주주에게 직접 수익을 제공하지만 주가는 향후 실적과 반도체 업황, 투자 부담에도 영향을 받는다.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 주주환원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기업의 현금 창출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주환원을 지속하려면 차세대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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