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순익 1조 넘긴 NH투자증권···11조 자본 활용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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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익 1조 넘긴 NH투자증권···11조 자본 활용에 쏠리는 눈

등록 2026.10.28 15:37

노영현

  기자

3분기 누적 순익 1조3489억···자기자본 11조 육박브로커리지 수수료 반토막···IB 등 수익 다변화 과제IMA 자금 기업금융에 투입···운용 수익 확대 모색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약 11조원 규모의 자기자본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3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이 급감한 만큼 기업금융(IB)과 운용 부문의 역할을 키워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로 조달 여력을 넓힌 NH투자증권이 확대된 자본과 조달 자금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의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연결 기준 1조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7481억원) 대비 80.3%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315억원을 뛰어넘었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으로 전년 동기(11.6%) 대비 6.0%포인트 늘었다.

단 올해 3분기 순이익만 놓고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직전 분기(4896억원) 대비 21.7%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과 국내 3위 수준의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투자와 운용수익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아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갖춘 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지난 3월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IMA 사업 인가를 받은 종투사는 발행어음만 인가를 받을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자본시장법 등에 따르면 IMA 계좌에서 고객 예탁금 중 70% 이상을 회사채,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지만 발행어음·IMA 통합 조달 한도는 자기자본의 300%까지 늘어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증권사의 운용 여력을 더 크게 키우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확대된 재원을 활용해 기업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말 9조126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0조9906억원으로 20.4% 급증했다. 이에 따라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금 규모도 33조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말 발행어음 잔고는 7조8000억원이며, IMA는 총 6400억원 규모 상품 1~3호가 완판됐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총발행 규모 1200억원의 4호 상품을 모집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체 없이 대부분의 자금이 실제 투자에 집행될 수 있도록 기업대출, 인수금융, 우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해외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해 철저한 심사와 구조 검증을 사전에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WM(자산관리)과 IB 간 협업을 강화해 고객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수요를 함께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주식 매매 중개 이외의 수익 기반을 넓혀 거래대금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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