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내년 실적 기준 PER 3.3배·2.7배美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 불확실성 완화 전망AI 반도체 수요, 2028년까지 공급 웃돌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낮아져 11~12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금리와 AI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각각 3.3배, 2.7배로 제시했다. 두 종목 모두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시장 전반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코스피가 지난 7월 29일 5262와 10월 15일 5450에서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봤다.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주가를 압박했던 금리와 AI 투자 관련 우려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해 향후 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코어위브 등 AI 클라우드 업체의 재무건전성 우려도 주가에 과도하게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AI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AI 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에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더라도 데이터센터 안전·환경 규제와 투자 감독이 강화될 수 있지만 AI 패권 확보라는 국가 전략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 수급 전망도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AI 반도체 수요는 2028년까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낮아진 주가와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현 주가는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어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11~12월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이례적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자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