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장과 높은 가동률로 매출 상승폴리펩타이드 인수로 사업 확장 예측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대형 수주 주목
증권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기존 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신규 공장 매출 기여가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향후에는 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늘어난 고객 문의가 대형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성장의 관건으로 꼽힌다.
22일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80만원, 200만원으로 유지했다.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조4903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64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10%, 5% 웃돌았다. 5공장의 가동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영향이다. 다만 원가율이 높은 제품 비중과 환율이 높을 때 구매한 원재료 영향 등으로 수익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상향에도 의미를 뒀다. 환율 하락에도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매출액을 5조6216억원, 영업이익을 2조5054억원으로 예상했다.
향후 변수는 노사 합의와 폴리펩타이드 인수에 따른 회계적 영향이다. 다만 피인수 기업의 수익성 회복과 신규 공장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록빌 공장이 바로 기대하던 매출을 내고 있고, 5공장 가동 확대 속도가 기대보다 빠르다"며 "4공장 가동 확대 때처럼 고정비 증가 현상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성장에 이어 신규 수주 회복을 확인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수주가 둔화됐지만, 지난 9월 관세 정책 구체화 이후 고객 문의가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협의 중인 대형 계약의 성사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완화 이후 회복되는 수주 문의가 2027년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향후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4분기 실적 개선과 사업영역 확대에 주목했다. 파업으로 지연된 생산 물량의 매출 인식과 신규 공장 기여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0% 증가한 70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폴리펩타이드 인수는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사업을 넓히는 계기로 평가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완료 시 펩타이드 CDMO로 사업영역이 확대되며 글로벌 생산거점 및 고객 기반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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