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송재혁 반도체협회장, "반도체는 국가 안보···과감한 정책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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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반도체협회장, "반도체는 국가 안보···과감한 정책 지원 필요"

등록 2026.10.21 18:34

고지혜

  기자

21일 서울 강남구서 '제19회 반도체의 날' 개최"적기 투자 중요···인프라 조성·인허가 지원 필요"삼성 이종명 은탑·SK하이닉스 권재순 동탑 수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진=고지혜 기자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진=고지혜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AI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송재혁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 반도체는 단순한 수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를 이미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차세대 기술 개발,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러한 성과는 어느 한 기업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팹리스 그리고 전체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중견기업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장으로서 기업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무엇보다 적기에 하는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인프라 형성, 신속한 인허가 등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임원들이 산업훈장을 수상하며 기술 개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종명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와 반도체 제품 상용화에 기여했으며,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에서는 권재순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권 부사장은 반도체 기술 주도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준혁 동진쎄미켐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 위기 극복과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 첨단 기술 확보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권 부사장과 함께 김영부 큐알티 회장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장비 국산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반도체 기술 자립과 수율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 54점과 민간포상 30점 등 총 8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정부포상은 금탑산업훈장 1점, 은탑산업훈장 1점, 동탑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3점, 대통령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4점,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40점으로 구성됐다.

송 회장은 수상자들을 향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도전이 오늘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만들어 왔으며 앞으로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날은 1994년 10월 29일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후 32년 만에 반도체 월간 수출 규모는 6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3403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734억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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