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파두, AI 데이터센터 수요 덕에 3분기 매출 5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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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AI 데이터센터 수요 덕에 3분기 매출 5배 폭증

등록 2026.10.19 14:54

고지혜

  기자

전년 대비 매출 460% 증가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공신규 수주 4563억 돌파

사진=파두 제공사진=파두 제공


파두가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파두는 3분기 매출 1436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분기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6억원보다 460%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96% 늘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1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파두는 올해 3분기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124%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파두는 글로벌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공시 기준 신규 수주 규모는 약 456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924억원의 네 배를 웃돈다.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 중인 5세대(Gen5) SSD 컨트롤러에 이어 차세대 Gen6 컨트롤러 개발을 마쳤으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8년 고객사 샘플 공급을 목표로 Gen7 컨트롤러도 개발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SSD 컨트롤러에서 전력관리반도체(PMIC), 전력손실보호반도체(PLP IC), 고속 신호 솔루션 등으로 넓히고 있다. AI 서버에서 전력 효율과 데이터 처리 성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파두는 지난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FMS 2026'에서 데이터센터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를 골자로 한 '파두 2.0' 비전을 공개했다. 이달 15일 열린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는 SSD가 파일을 직접 이해하고 관리하는 '파일 시맨틱 SSD(FS-SSD)' 기술도 선보였다.

FS-SSD는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가 담당하던 파일 탐색과 접근 권한 확인, 파일과 주소 간 변환 작업 일부를 SSD 내부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CPU 개입을 줄여 전력 소비와 서버 비용,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창립 이후 10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이 올해 들어 폭발적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다양한 저전력·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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