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리사 수 만난 류제명 차관···AMD·국산 AI반도체 협력 모색

ICT·바이오 ICT일반

리사 수 만난 류제명 차관···AMD·국산 AI반도체 협력 모색

등록 2026.10.07 13:38

정단비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2차관이 방한한 리사 수 AMD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기존 협력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국산 AI 반도체와 AMD의 기술을 연계하는 등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류제명 2차관이 리사 수 AMD 회장과 면담하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주요 기업들과 '한국 AI 세미컨덕터·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Korea AI Semiconductor & Startup Roundtabl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과 간담회는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체결된 과기정통부와 AMD 간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리사 수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기존 협력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기업과 AMD 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 차관과 수 회장은 이날 AMD AI 연구센터(CoE)의 연내 설립과 AI·인공지능 전환(AX) 분야 대학원 인재 양성 등 MOU에 담긴 협력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실증 사업과 연계해 실제 활용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류 차관은 AI 추론 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경쟁의 무게중심도 개별 반도체 제품에서 시스템·플랫폼 단위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최근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현안과 향후 AI 컴퓨팅 시장 변화, 추가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생태계 기업 13곳이 참석했다. NPU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등 AI 인프라 전 분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기업은 수 회장과 AMD CPU·GPU와 국산 AI 반도체 간 연계 방안을 비롯해 오픈소스 기반 AI·고성능컴퓨팅(HPC)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Radeon Open Compute)' 생태계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논의했다. ROCm은 GPU 기반 AI 개발·실행을 지원하는 AMD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엔비디아의 CUDA에 대응하는 생태계로 꼽힌다.

참석 기업들은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AMD의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기술 협력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수 회장은 한국을 AMD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꼽으며 국내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MD가 개방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기업·기술 간 연계를 확대해 온 만큼 한국 기업들이 AMD를 발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시된 국내 기업들의 협력 제안과 건의사항을 검토해 AMD와의 MOU 후속 조치와 연계한 구체적인 협력 과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류 차관은 "지난 7월 MOU를 계기로 시작된 AMD와의 협력이 리사 수 회장의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며 "AMD의 글로벌 역량과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새로운 AI 기술과 사업이 만들어지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