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일렉트릭, 美 빅테크와 2년 장기계약···1689억 전력기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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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빅테크와 2년 장기계약···1689억 전력기기 공급

등록 2026.10.19 09:55

고지혜

  기자

2027~2028년 장기공급계약···2028년 물량 추가 협의38kV급 고압 배전반 공급···고부가 전력기기 확대 추진

LS ELECTRIC UL인증 데이터센터향 배전 솔루션. 사진=LS일렉트릭LS ELECTRIC UL인증 데이터센터향 배전 솔루션.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과 1689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년간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제품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 1억2523만달러(약 1689억원) 규모의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급 품목은 38kV급 고압 배전반으로,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고압 전력을 각 설비에 안정적으로 분배하고 전력 이상 발생 시 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특성상 높은 신뢰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이다. 현재 확정된 1689억원은 2027년 공급 예정 물량으로, 2028년 사업 규모는 해당 기업과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장기공급계약을 선호하고 있다. 일부 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솔루션 수급 방식도 장기공급계약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고압 배전반 공급에 이어 저압 배전반과 배전급 변압기, 링메인유닛(RMU) 등 데이터센터 맞춤형 고부가가치 전력기기의 추가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수주에는 고객사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력과 신속한 납기 대응,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설계부터 생산, 납품, 시운전까지 고객 맞춤형 대응 체계를 구축해 공급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영업·설계·생산·서비스를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북미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신뢰가 이번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이어졌다"며 "향후에도 데이터센터용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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