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콰삭킹이냐 황금올리브냐···bhc 대 BBQ, 후라이드 왕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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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삭킹이냐 황금올리브냐···bhc 대 BBQ, 후라이드 왕좌 쟁탈전

등록 2026.10.13 15:30

권한일

  기자

콰삭킹 1000만개 돌파···20년 황금올리브 아성에 도전신메뉴·할인 경쟁 격화···실적 희비 속 주도권 다툼 치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의 오랜 라이벌인 bhc와 BBQ가 대표 메뉴를 앞세워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bhc '콰삭킹'이 20년 넘게 후라이드계 대명사로 군림한 BBQ '황금올리브'의 아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후속 메뉴의 맛과 콘셉트부터 배달앱 할인 경쟁까지 맞물리면서 두 브랜드 간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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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bhc와 BBQ가 대표 메뉴를 앞세워 경쟁 중

bhc '콰삭킹'이 BBQ '황금올리브'에 도전

두 브랜드 간 경쟁이 새로운 국면

숫자 읽기

콰삭킹, 출시 1년 5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

황금올리브, 누적 판매량 5억 마리 넘어

bhc 매출 6147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 기록

자세히 읽기

콰삭킹, 바삭한 식감 강조

BBQ, '필크런치' 출시로 식감 강화

bhc, '콰삭모짜킹' 출시로 라인업 확장

주목해야 할 것

할인 경쟁 치열

BBQ, 자사 앱 방문 포장 고객 할인

bhc, 배달앱 할인과 중복 할인 쿠폰 제공

향후 전망

콰삭킹, 신흥 강자로 부상

할인 경쟁 따른 비용 부담 검증 필요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와 가맹점 수익성 중요

13일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출시된 콰삭킹은 1년 5개월 만인 올해 7월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판매량만 650만개에 달한다.

콰삭킹은 감자, 쌀, 옥수수 등을 활용한 튀김옷과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제품이다. 출시 10년이 넘은 간판 메뉴 '뿌링클'에 이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bhc의 메뉴 경쟁력도 강화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콰삭킹 출시 이후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맞상대인 제너시스BBQ 황금올리브치킨은 2005년 출시 이후 20년 넘게 브랜드를 대표해 온 스테디셀러다. 누적 판매량 5억 마리를 넘어선 장수 제품으로, 올리브유를 활용한 튀김 방식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콰삭킹이 단기간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누적 판매량과 인지도에서는 황금올리브의 아성이 여전히 견고하다.

두 회사의 메뉴 경쟁도 갈수록 닮아가고 있다. BBQ는 올해 7월 황금올리브를 기반으로 바삭한 식감을 강화한 '필크런치'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 bhc는 커리 풍미를 강조한 '커링클'로 시즈닝 치킨 라인업을 넓혔다. BBQ가 기존 간판 메뉴를 확장하는 사이 bhc도 콰삭킹을 후속 제품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bhc는 지난달 이탈리안 셰프 샘킴과 협업한 '콰삭모짜킹'도 선보였다. 콰삭킹의 튀김옷에 모차렐라 치즈를 결합한 제품으로, 출시 약 2주 만에 판매량 2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일부 채널에서만 판매했음에도 브랜드 전체 판매 상위 5위에 진입했다. 오는 22일부터는 전국 매장의 모든 판매 채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 BBQ는 이달 자사 앱 방문 포장 고객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4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땡겨요 등 배달앱에서도 상시 프로모션을 펼친다. bhc 역시 배달앱 할인과 자사 앱 2만원 이상 포장 주문 시 10% 할인(최대 5000원), KBO 연계 중복 할인 쿠폰 등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두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의 이면에는 해묵은 갈등도 있다. BBQ가 2013년 bhc를 매각한 이후 양사는 상품 공급과 물류 계약 해지 등을 둘러싸고 수년간 법정 다툼을 벌였다. 과거 bhc 경영진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윤홍근 BBQ 회장의 자녀 유학비 횡령 사건도 지난 5월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오랜 법적 갈등을 겪은 두 회사가 이제는 신제품과 고객 확보를 놓고 맞붙는 모습이다.

최근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bhc 별도 매출은 6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38억원에서 1645억원으로 22.9% 늘었다. 반면 BBQ 연결 매출은 5278억원으로 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57억원에서 690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양사 매출 격차는 2024년 66억원에서 지난해 869억원으로 벌어졌다. bhc가 신제품 흥행을 업고 외형 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양상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콰삭킹이 황금올리브를 흔드는 신흥 강자로 떠올랐지만, 할인 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과 황금올리브와 같은 지속적인 재구매율은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라며 "두 회사의 승부도 결국 일시적인 판매 돌풍을 넘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와 가맹점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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