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사 선임부터 배당까지···내년부터 주총 안건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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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선임부터 배당까지···내년부터 주총 안건 한눈에 본다

등록 2026.10.13 12:00

문혜진

  기자

Open DART 개편···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원주총 소집공고 목차 신설···정기·임시 주총 구분XBRL 분류체계 정비···재무정보 항목별 분석 강화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기업마다 공시를 열어 확인해야 했던 주주총회 안건을 내년부터는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전자공시 서비스를 개편해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재무정보도 항목별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3일 금감원은 공개 전자공시시스템(Open DART)의 주주총회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재무공시용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의 분류체계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주총 관련 기능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과 공시서식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은 주총 안건을 검토하려면 기업별 소집공고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상장회사 정기 주총이 매년 3월에 몰리는 탓에 여러 기업의 안건을 충분히 살펴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금감원은 기존에 사업보고서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Open DART 서비스를 주총 관련 공시서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개편 이후에는 주총 일시와 장소, 의결권 기준일, 전자주총 개최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사 선임과 임원 보수한도 승인,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및 배당 등 주요 안건은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된다. 전체 안건도 통일된 기준으로 분류해 기업별 검토가 쉽도록 할 예정이다.

개별 공시를 확인하는 절차도 간소화한다. 기존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주총 소집공고에는 안건별 목차를 신설하고, 공시 목록에서는 정기 주총과 임시 주총을 구분한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

재무제표 주석 데이터의 제공 방식도 달라진다. 현재 XBRL 주석 정보는 기업별 자료나 전체 기업의 대용량 데이터 형태로 제공돼 특정 항목만 추려 비교하기 어려웠다. 금감원은 유형자산 등 주요 주석 데이터를 항목별로 나눠 개방해 필요한 정보만 추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분류체계 역시 2027사업연도부터 적용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8호에 맞춰 개편한다.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기준을 반영하면서 국내 공시에 필요한 세부 항목을 보완하고 유사·중복 항목을 정리하기로 했다. 신규 XBRL 분류체계는 올해 공개하며, 주요 주석별 데이터는 내년 중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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