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업은행 생산적금융 올해 목표 75% 달성···'5년 300조' 첫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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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업은행 생산적금융 올해 목표 75% 달성···'5년 300조' 첫해 순항

등록 2026.10.07 11:12

문성주

  기자

8월까지 44.2조원 공급···연간 목표 59조원의 74.9%최근 공급 흐름 유지 땐 조기 달성···대출·투자 병행 지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생산적금융 공급 목표의 약 75%를 8월 말까지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5년간 300조원' 공급 계획의 첫해부터 실적을 쌓으면서 연간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공급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말 전 조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뉴스웨이가 확보한 기업은행의 생산적금융 실적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8월까지 누적 공급액은 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목표 59조원 대비 달성률은 74.9%에 달했다.

누적 공급액은 1분기 15조원에서 상반기 3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상반기까지 연간 목표의 60%를 채운 데 이어 7~8월에도 8조80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목표 달성률을 끌어올렸다.

최근 공급 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목표를 채울 여력도 있다. 7~8월 월평균 공급액은 4조4000억원으로, 올해 남은 목표액 14조8000억원을 9~12월에 채우는 데 필요한 월평균 3조7000억원을 웃돈다.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연말을 앞두고 목표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2026~2030년 총 300조원을 공급하는 중장기 계획의 실행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목표 59조원은 5년 전체 계획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첫해 목표를 안정적으로 채우는 것은 향후 지원을 이어갈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8월까지의 실적은 장기 계획을 뒷받침하는 초기 성과로 볼 수 있다.

공급 방식별로는 대출이 39조2000억원, 투자가 5조원이다. 전체 공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8.7%, 11.3%다. 기업의 자금 수요를 대출로 뒷받침하면서 투자 방식의 지원을 함께 이어가는 구조다.

첨단·혁신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방 중소기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미래 성장 분야와 지역 기업에 자금을 함께 공급하는 구조로, 혁신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기반 확충이라는 정책금융의 방향을 보여준다.

보증기관과 연계한 금융지원은 이러한 공급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을 합쳐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생산적금융 지원 규모는 9925억원으로, 신성장동력산업과 유망창업기업, 벤처기업 등에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사업은 생산적금융 대상 기업에 대출금리를 최대 1.3%포인트(p) 감면하고, 2년간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0.5%p와 기술보증기금 보증료 0.8%p를 지원하는 조건을 담았다. 자금 공급에 금리·보증료 부담 경감을 결합해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려는 방식이다.

지방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지난 3월 2조원 규모의 '지역 균형성장 중기금융 종합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역 전략산업 영위 기업·지방 이전 기업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지자체·공공기관의 이차보전 대출과 연계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내용이다. 사업 전환이 필요한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투·융자 지원도 포함했다.

기업은행은 생산적금융과 함께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는 포용금융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장기연체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내 1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저신용 개인을 위한 'IBK 착한금리 포용대출'과 중·저신용 중소기업 대상 '희망On 안심고정금리대출'도 7~8월 각각 1조원 규모로 출시했다.

사회공헌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가족의 교육을 지원했다. 지난 5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929명에게 장학금 17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달에는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다문화가정 근로자 자녀의 학업·진로를 지원하는 '디디다 프로젝트' 후원금 10억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생산적금융이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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