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에 후보 추천권 부여···CEO 자격요건·평가기준도 구체화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12명 연말 임기 만료···대규모 인사 예고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12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위한 승계절차에 돌입하면서, 자회사 CEO 후보 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개선을 주문한 지 엿새 만이다.
2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전날 오후 회의를 열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역할 확대를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자경위는 이날 논의를 통해 은행 임추위에 자회사 승계후보군의 정보를 공유하고 후보군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임추위 역할을 확대했다. 또 자회사별 CEO 자격요건을 더욱 구체화하고, 세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 자회사 CEO 후보 심의에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 ▲이희수 제주은행 대표 등 12개 자회사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교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나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절차가 미흡하다"는 경고성 발언의 후폭풍을 고려한 관측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말 인사에서 인사 대상인 13개 자회사 가운데 9개사의 CEO를 교체한 바 있다.
자경위 관계자는 "올해 12개 자회사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승계후보군을 대상으로 앞으로 심도있는 심의 및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 운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경위는 사전에 수립된 회차별 계획에 따라 후보군 심의를 진행하게 되며, 최종 추천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추위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자경위는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통합작업을 진행 중인 신한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통합법인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신한리츠운용 임현우 사장을 신규 추천했다.
임현우 사장은 부동산 업권과 금융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1월부터 신한리츠운용의 사장을 맡고 있다. 향후 양사 통합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그룹 부동산 사업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전략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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