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후속 논의 본격 착수김이탁 차관, 내부 소통·안정 주문분리된 두 기관 본사 진주에 유지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이 보수 등 처우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11일 밝혔다. 조직 분리에 반발하는 LH 노동조합을 의식해 내부 소통과 조직 안정도 거듭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LH 조직 개편 킥오프회의'에서 이성훈 LH 사장과 조직 개편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직원들이 보수 등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나갈 것"이라며 "국토부와 LH가 원팀으로 조직 개편 이행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LH를 택지개발·주택건설을 담당하는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거복지·자산비축을 맡는 '주택도시자산공사'로 나누는 방안을 발표했다. 개발과 복지 기능을 분리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조직 개편을 위한 후속 논의도 본격화됐다.
김 차관은 조직 개편의 전제로 정부와 기관, 직원 간 신뢰와 소통을 꼽았다. 그는 "정부도 물론 노력하겠지만 LH 기관 차원에서도 직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훈 사장에게는 직원들이 불안감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과 조직 안정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 차관이 직원 소통을 거듭 강조한 배경에는 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노조의 강한 반발이 있다. LH 노조는 조직 분리 과정에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이번 개편을 '졸속·일방적·밀실 개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 분리 반대 서명을 받고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으며, 교섭 결과에 따라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조직이 둘로 분리된 뒤에도 두 기관의 본사는 모두 경남 진주시에 둘 방침이다. 김 차관은 "LH는 이미 지방으로 이전한 기관인 만큼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각 기관의 본사는 진주에 유지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 중에도 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업무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등 국민과 직결된 핵심 업무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국토부와 LH가 긴밀히 협력하여 당면한 현안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조직 개편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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