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산일전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증설까지···증권가 "성장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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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증설까지···증권가 "성장 여력 충분"

등록 2026.09.11 08:44

김호겸

  기자

미국 전력망 정책과 데이터센터 변압기 수혜매출·영업이익 전망치 상승, 신재생에너지 부문 견인블룸에너지 추가 수주 기대, 글로벌 피어 대비 우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산일전기가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규 발전설비와 데이터센터의 계통 연결 절차가 빨라지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와 대형 수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11일 산일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올해 신일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7% 증가한 6963억원, 영업이익은 45.7% 늘어난 2609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8919억원, 영업이익 3409억원으로 각각 28.1%, 3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올해 5612억원에서 내년 7791억원으로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에너지와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주목된다. 산일전기는 올해 2분기 신규 수주액 2435억원 가운데 약 25%를 블룸에너지에서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블룸에너지 수주 건은 여러 프로젝트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수주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고객사의 리드타임 단축 기조를 감안할 때 향후 신규 수주 건에 대한 리드타임은 더욱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LS증권도 지난 3일 산일전기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16% 올렸다. 2분기 신규 수주액이 2435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용 리액터 512억원을 수주하고 초고압변압기 전용 제3공장 부지도 확보한 점을 반영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가 펀드멘털의 우수성에 비해 밸류에이션은 언제나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지속 중이다"라며 "전력기기 글로벌 피어 평균 대비 매출성장성과 수익성 등 제반 펀드멘털 지표가 압도적으로 우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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