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신증권, IB 실적 성장 '쑥'···종투사 지정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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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B 실적 성장 '쑥'···종투사 지정 효과 본격화

등록 2026.09.11 16:43

김호겸

  기자

IB·PF 수익 두 배로···기업금융 수익성 개선M&A 수수료 급증···3분기도 IB 영업 확대 기조

사진=대신증권 제공사진=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급증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신증권의 IB·PF 관련 수익은 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1억원보다 96.7% 늘었다.

기업여신도 빠르게 증가했다. 대신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업여신 잔액은 1조1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52억원보다 204.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4000억원을 밑돌았던 기업여신이 1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기업여신에서 발생한 수익도 41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종투사 지정 이후 사업 전략 변화가 꼽힌다.

대신증권은 2024년 12월 종투사 자격을 확보하면서 기업신용공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확대됐다.

늘어난 한도는 실제로 IB 사업 확대에 활용됐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지정 이후 M&A와 인수금융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자본 투입형 IB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금융자문과 M&A 관련 수익도 급증했다. 2분기 매수·합병수수료수익은 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원보다 345.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수·합병수수료수익도 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억원보다 272.4% 뛰었다.

3분기에도 IB 영업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PF 딜 파이프라인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개별 사업의 인허가와 금리 등 외부 시장환경에 따라 거래 종결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상반기 성장세가 그대로 3분기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문턱을 넘은 대신증권의 다음 과제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가 될 전망이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려면 종투사 지위를 2년 이상 영위해야 하며 대신증권은 올해 말 이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대신증권은 2028년을 목표로 초대형 IB 진입과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추진 중이다.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경우 자산관리(WM) 기반으로 조달 능력을 확대하고 확보한 자금을 기업금융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장 상황과 자본 여력을 고려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외형 확대 자체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고려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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