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점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이 기존 바형 아이폰에서 벗어나 첫 폴더블 모델을 선보일지 여부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울트라', '아이폰 듀오' 등 다양한 제품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신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책처럼 접는 형태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격은 상당히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이 20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높은 가격에도 애플의 브랜드 경쟁력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를 고려하면 출시 초기부터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DC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 첫해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애플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폴더블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신제품의 한국 출시 시점을 앞당겨왔지만, 폴더블 제품의 생산 수율과 초기 공급 물량에 따라 출시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공지능(AI) 기능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애플이 앞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신형 아이폰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에 따라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경쟁력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공식 데뷔 무대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하드웨어 분야를 이끌어온 터너스 CEO가 새로운 폴더블 제품을 직접 공개할 경우 향후 애플의 제품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이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경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대규모 판매를 이끌어낼 경우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등 관련 부품 업체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반면 높은 판매가격과 초기 생산 수율, 공급 물량 확보 등은 시장 확대의 변수로 꼽힌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 행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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