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FSD 되는 테슬라 찾는다···신차·중고차 휩쓴 모델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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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되는 테슬라 찾는다···신차·중고차 휩쓴 모델 Y

등록 2026.09.09 13:54

수정 2026.09.09 14:01

권지용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중요성 부각국내 생산지별 FSD 적용 차이 주목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가 국내 신차 시장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풀 셀프 드라이빙(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테슬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FSD가 가능한 차량을 찾는 수요까지 나타나면서 모델 Y의 중고차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테슬라 국내 신차 등록은 1만4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증가했다. 전체 수입 승용차 브랜드 가운데 1위다. 같은 기간 BMW는 6180대, 벤츠는 4034대에 그쳤다.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9.4%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테슬라의 성장 폭이 두드러진다.

테슬라의 성장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8월 테슬라 중고 승용차 실거래는 1439대로 지난해 같은 달 1064대보다 35.2% 증가했다. 수입 중고 승용차 전체 거래량이 2만6016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모델별로 보면 모델 Y 존재감이 더욱 뚜렷하다. 8월 신차 등록된 모델 Y는 9638대로 수입 승용차 전체 모델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BMW 5시리즈(1902대)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6683대와 비교하면 44.2% 증가했다.

중고차에서도 모델 Y는 771대가 거래돼 수입 중고 승용차 모델 3위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 5세대가 1615대로 1위, BMW 5시리즈 7세대가 997대로 2위였고 모델 Y가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 모델3 역시 575대가 거래되며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FSD 사용 가능 여부가 중고 테슬라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7월 국내에 FSD 감독형 v14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 3와 모델 Y 가운데 FSD가 활성화된 차량을 대상으로 순차 배포했다. FSD v14 라이트는 최신 FSD 기능을 구형 자율주행 컴퓨터인 HW3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버전이다.

현재 국내에서 FSD v14 라이트 적용 대상이 된 차종은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3·Y 등 일부다. 반면 국내 판매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 상하이 생산 모델 3·Y는 이번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테슬라가 중국 생산 차량에 FSD를 언제 적용할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산 모델 Y는 국내에서 2021년 2월 처음 판매됐고 이후 2023년 7월 중국 생산 물량으로 대거 전환됐다. 해당 기간 2만여대가 판매됐다. 그럼에도 향후 중국산 모델 Y까지 FSD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생산지에 상관 없이 모델 Y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향후 테슬라가 중국 생산 모델 3·Y까지 FSD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도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라며 "미국산 FSD 가능 차량이 제한된 상태가 지속될 경우 FSD 탑재 여부가 특정 중고 테슬라의 희소성과 상품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차 시장과 비교하면 테슬라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8월 국산 승용 신차 등록은 6만6791대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지만 수입 승용차는 2만9875대로 9.4% 증가했다. 국산 브랜드 가운데는 기아가 신차 3만6250대로 전년보다 9.3% 늘어나며 선방했지만 현대차는 2만1362대로 39.2% 감소했다.

중고차에서는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아의 8월 중고 승용차 거래는 4만8607대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현대차도 4만4751대로 0.2% 늘었다. 제네시스 역시 신차 등록은 46.8% 급감했지만 중고차 거래는 1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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