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에 경계방위산업 독점 우려로 정부 반대 가능성 언급방산 빅4 유지 강조, 지분 투자에 대한 시각 전달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한화그룹의 KAI 인수 가능성에 대해 방산업계 경쟁 체제 유지를 이유로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한화의 KAI 지분 확대와 관련해 "자본주의 세상에서 주식을 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방산 빅4를 유지하는 게 맞다. 균형이 깨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화가 KAI를 인수할 경우 방산 분야 독점으로 경쟁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부가 반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KAI 지분을 15% 이상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선 상태다. 김 사장은 한화 외에도 KAI를 매력적인 회사로 보는 기업들이 있다며 추가 지분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 시점에서 정부가 KAI를 민간기업에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한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에 대해서도 KAI 매각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우주사업 관련 용역이라며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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