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예측치 초과생산능력 확충으로 중장기 성장 기대
심텍이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모듈 기판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충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9일 대신증권은 심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심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올린 18만원으로 제시했다. DB증권은 심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심텍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5535억원, 영업이익을 83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5%, 영업이익은 575.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추정치 767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830억원을 넘어선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12.2%에서 3분기 15.1%로 2.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소캠2 관련 매출 가이던스 상향과 수주 지표 개선에 주목했다. 앞서 심텍은 올해 소캠2 매출 가이던스를 지난 2월 1500억원에서 지난달 2300억원으로 높였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3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월평균 수주액은 1분기 2억달러에서 2분기 3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오강호 신한투자 연구원은 "소캠2와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등 고부가 제품군의 확대, 가동률 상승, 수주 증가가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DB증권은 지난달 25일 회사 측이 공시한 신규 시설투자가 2028년 이후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텍은 2027년 말까지 AI용 소캠2 모듈 기판, 고다층 MSAP 기판 및 시스템IC 기판 생산능력 확충에 27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 투자액은 HDI 소캠2 1459억원, MSAP 1051억원, 시스템IC 232억원이다. 금액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소캠2가 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MSAP는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시스템IC는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DB증권은 증설 물량이 온기 반영되면 연간 매출 체력이 약 4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증설 재원 조달 방식은 확인할 변수다. 심텍이 유상증자 없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향후 차입 등 외부 조달에 따른 재무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이 1231억원이고 부채비율이 183%인 만큼 차입이나 메자닌 발행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조달 조건과 자금의 시설투자 활용 여부가 투자 판단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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