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430여 기업 제조 현장 경험 활용레인보우로보틱스·월든 로보틱스 등 10개사와 '팀 REX' 구성
삼성SDS가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내년 선보인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자동화 경험을 구현한 역량을 플랫폼으로 구체화해 로봇 인공지능 전환(RX)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제조 현장의 풍부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기반의 제조 자동화 전체 프로세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2027년에 생산 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RX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AX의 적용 범위를 디지털에서 물리적 제조 현장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SDS는 지난 25년간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과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하며 제조 현장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축적했다. 이러한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와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로봇을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RX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실제 현장에서 로봇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품질을 사람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RX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서로 다른 로봇 간의 연동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고 로봇 성능 기준을 공통화하기 위한 '팀 REX(Robotics EXcellence)' 로보틱스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파트너십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월든 로보틱스·에이로봇·엔닷라이트 등 글로벌 선도 피지컬 AI 1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한편 삼성SDS는 디지털 AX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와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동탄센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AX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2028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2029년 구미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까지 200여명의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FDE)를 양성해 고객 현장에서 AX 실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AX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협력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오픈AI·앤트로픽·구글클라우드·엔비디아·액센츄어 등과 협력해 AI 모델·플랫폼·인프라·솔루션·보안에 걸친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최근에는 오픈AI 데이 브레이크 프로그램에 파일럿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기업마다 직면하고 있는 AX 과제 역시 모두 다르다"며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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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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