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고려한 AI 모드·편의 기능 등 지원아티산 등 8개 클래스, 다양한 콘텐츠 제공오는 13일 캐릭터명 선점 진행···26일 출시

컴투스가 블록버스터급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출시일을 확정하고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개발사 에이버튼은 기존 MMORPG의 한계로 꼽혀온 상위 이용자 중심 경쟁 구조를 탈피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컴투스는 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26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이날 "오랫동안 즐기고 기억될 수 있는 MMORPG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저희가 찾은 답은 '모두를 위한 MMORPG'"라고 말했다.
이어 "제우스: 오만의 신은 MMORPG라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며 "컴투스는 오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 최고신 제우스의 절대 권력과 오만으로 균열이 일어난 세계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MMORPG다. 이용자는 신의 힘을 나눠 받아 혼돈에 맞서고 협력과 대립이 교차하는 여정 속에서 자신의 자격과 힘을 증명하게 된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기존 MMORPG가 가진 경쟁 구조의 한계를 먼저 짚었다.
김 대표는 "경쟁은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위 플레이어 중심의 구조가 고착됐다"며 "신규 이용자는 진입하기 어려워졌고 성장과 과금의 격차도 점점 커지면서 경쟁 콘텐츠가 극히 일부만을 위한 콘텐츠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부담 없이 경쟁을 즐길 수 있는 MMORPG를 만들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고 게임의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다시 고민했다"며 "'제우스: 오만의 신'은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와 압도적인 편의성, 그리고 모두를 위한 경쟁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그래픽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며 "빛이 공간을 채우는 방식과 시간·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분위기, 오래된 질감까지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를 살려 그리스 신화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와 고풍스러운 건축물, 대규모 전장을 구현했다. 또한 전투와 퀘스트, 클래스별 스킬 연출을 통해 신화 속 사건과 세계의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반복적인 이동과 복잡한 동선, 번거로운 동작을 줄이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며 "편의성은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오래 플레이할수록 차이를 느끼는 요소인 만큼 플레이의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고 쾌적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경쟁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경쟁은 MMORPG에서 가장 큰 재미인 만큼 가장 많은 이용자가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모두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우스: 오만의 신'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훈 에이버튼 디렉터는 게임의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정 디렉터는 "이 게임은 그리스 신화를 정면으로 다루는 MMORPG"라며 "제우스와 아테나, 헤르메스 등 익숙한 신화 속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핵심 NPC인 '판도라'는 신과 이용자를 잇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도라의 리얼리티를 위해 배우 박지현의 페이셜 스캔과 보이스 레코딩을 진행해 생동감을 게임 속에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도 공개됐다. 이용자는 워리어·로그·메이지·파라곤 계열을 기반으로 한 8개 클래스 가운데 자신의 성향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경제 활동에 특화된 클래스 '아티산'을 통해 채집과 제작, 거래 중심의 성장도 가능하다.
경쟁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시즌 단위 경쟁 시스템 '오디세이아'를 비롯해 다수 길드가 거점을 두고 경쟁하는 '아카디아 점령전', 이용자의 외형과 전투 능력을 반영한 인공지능(AI) 분신 '페르소나'와 겨루는 1대1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 '콜로세움' 등을 선보인다. 개인 단위의 도전부터 길드 간 대립까지 성장 수준과 성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대표는 "아카디아 점령전은 기존 MMORPG의 최상위 이용자 독식 구조에서 벗어나 부담은 줄이고 몰입감은 높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엔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시스템도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아티산은 채집과 제작,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투 클래스에 필요한 아이템을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다스의 금고를 비롯한 재화 환원 시스템과 통합 거래소를 통해 생산과 소비, 거래가 연결되는 경제 구조를 구현했으며 전투 외의 방식으로도 게임 안에서 역할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AI 모드를 통해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설정에 따라 사냥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으며 서버 점검 이후에도 자동으로 다시 동작한다. AI 모드가 진행되는 동안 제작과 강화, 컬렉션, 거래 등 주요 활동을 관리할 수 있고 '징집' 시스템을 활용해 길드 활동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오는 13일 오후 8시부터 캐릭터명 선점도 진행한다. 26일 낮 12시에는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게임 숙제'(일일 퀘스트 등)와 해외 서비스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성훈 디렉터는 향후 운영 과제에 대해 "게임 콘텐츠에는 수명 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숙제로 느껴지는 콘텐츠는 AI 모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혁 컴투스 사업실장은 해외 출시와 관련해 "우선 국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개선을 거쳐 해외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양사의 목표인 만큼 이용자 만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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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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