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추가 자본 확충 논의, 인수 자금 부담 변수삼성생명·교보생명 불참, 7번째 매각 성사에 관심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7번째 매각 시도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이들 세 회사가 최종 인수 의향서를 냈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해 실사를 진행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본입찰을 포기했다.
복수 후보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유찰은 면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매각 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KDB생명 인수 이후 2014년부터 수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6차례 실패 끝에 7번째 시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과거보다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DB생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자본 확충을 받아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등 일부 우려가 해소되면서다. 산업은행은 경영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여기에 매각 작업 진행 과정에서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수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결국 인수금액 자체보다 정상화에 투입될 추가 자금 규모가 거래 성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정상화를 위해 약 1조원 안팎의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다만 업계에서는 산업은행과 인수 후보 간에 가격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은행은 최대 5000억원 수준에서 추가 자본 확충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수 측에서는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DB생명은 올해 실적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B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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