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쇼핑포인트 잔액 523억···전년比 260%↑미사용 교환권 100% 포인트 환불에 전환 늘어8월 고액 상품권 환불 확대···증가세 변수로
카카오의 유상쇼핑포인트 잔액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배, 3년 전보다는 무려 40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사용 교환권을 100% 쇼핑포인트로 환불할 수 있게 되는 등 쇼핑포인트 전환·적립 선택지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카카오 선불충전금 관리 현황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유상쇼핑포인트,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 등 선불충전금 총 잔액은 약 1조160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8% 소폭 감소한 규모다. 반면 이 가운데 유상쇼핑포인트는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2%가량 불어났다. 1년 만에 약 3.6배 증가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이 1조1078억원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증가세다.
유상쇼핑포인트는 이용자가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모바일 교환권을 쇼핑포인트로 전환하거나 주문 취소·환불 등의 과정에서 적립된 금액 중 현금성 권리가 있는 포인트를 의미한다.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은 이용자가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모바일 교환권 가운데 아직 사용되거나 환불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특히 카카오의 유상쇼핑포인트는 매분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상쇼핑포인트 잔액은 2023년 말 27억원에서 2024년 말 96억원, 2025년 말 269억원으로 늘었다. 2023년 2분기 13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0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선불충전금에서 유상쇼핑포인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이 선불충전금 공시 집계에 포함되기 시작한 2024년 3분기 0.7% 수준이던 유상쇼핑포인트 비중은 올해 2분기 4.5%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쇼핑포인트로의 전환이 한층 유연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2023년 9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미사용 모바일 교환권 환불 정책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최초 유효기간이 지난 미사용 교환권을 수신자가 환불할 경우 구매금액의 90%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정책 개편 이후 구매금액의 100%를 쇼핑포인트로 돌려받는 선택지가 추가됐다. 이용자는 90%를 현금으로 환불받거나 100%를 쇼핑포인트로 적립해 카카오의 커머스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오는 8월부터 5만원 초과 모바일 상품권의 현금 환불 비율이 기존 90%에서 95%로 높아지는 점은 향후 유상쇼핑포인트 증가세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금 환불과 100% 쇼핑포인트 전환 간 금액 차이가 줄면서 소비자의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상쇼핑포인트는 이용자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딜, 메이커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의 주요 커머스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잔액이 늘어난 것은 모바일 교환권을 쇼핑포인트로 전환하거나 주문 취소·환불 금액을 100% 적립해주는 쇼핑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2234ju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