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 넘어 리튬·에너지까지···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

보도자료

포스코그룹, 철강 넘어 리튬·에너지까지···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

등록 2026.07.02 14:40

이승용

  기자

2035년 매출 187조·영업익 13조 목표···리튬 글로벌 톱5 도전장인화 회장 "자원으로 업의 영역 확장···공급망 강화 선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리튬과 에너지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넓힌다. 철강·전략광물·에너지를 3대 축으로 묶은 '트리플 코어' 전략을 앞세워 핵심자원 공급 기업으로 재편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2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그룹은 ▲철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원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핵심 사업 축으로 삼기로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철강과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전략을 통해 2035년 합산 기준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략자원 부문에서는 리튬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 17만3000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리튬 상위 5개 기업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 리튬 사업 영업이익 목표는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염수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영업 흑자로 전환했으며,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 제도인 RIGI 승인도 받았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 염수 리튬 10만톤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3·4단계 투자도 앞당길 계획이다.

광석 리튬 분야에서는 호주 미네랄리소스와의 합작 계약을 통해 제련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통해 연 18만7000톤 이상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고,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희토류와 희귀·특수가스도 전략자원으로 육성한다. 전기차와 로봇,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과 소재를 확보해 미래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철강 부문은 해외 투자를 통해 성장 정체를 보완한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2031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확보한 수익은 국내 저탄소 전환 투자에 활용한다.

에너지자원 부문에서는 LNG 밸류체인 확장과 트레이딩 확대를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신사업으로는 프로세스 산업용 피지컬 AI 사업화가 제시됐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공정에서 축적한 설비 자동화 경험과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사업 재편 실행을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시장 저평가 해소 방안도 함께 내놨다.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율을 50% 수준으로 조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전략자원 투자에 투입한다. 매각 대금의 10% 상당액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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