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전기 손실 줄이는 '직류 공장' 세계 첫 준공

보도자료

LS일렉트릭, 전기 손실 줄이는 '직류 공장' 세계 첫 준공

등록 2026.07.02 13:36

고지혜

  기자

AI 시대 늘어나는 전력 수요 대응차세대 전력 인프라 실증 거점 구축

LS일렉트릭 관계자가 DC팩토리에 설치된 반도체변압기(SST)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 관계자가 DC팩토리에 설치된 반도체변압기(SST)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충남 천안에 세계 최초의 100% 직류(DC) 배전 기반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직류 배전 기술을 실제 생산시설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DC팩토리'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천안 DC팩토리는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전용 핵심 설비를 적용한 100% 직류 배전 기반 제조시설이다. 기존 교류(AC) 중심 공장과 달리 생산 공정 전반을 직류 전력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류 배전은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공장 운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1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DC팩토리를 제조 현장에서 직류 배전 기술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실증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ESS용 전력변환장치(PCS)를 100% 직류 전력 기반으로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일체형 ESS PCS 'G2'다. 수냉식 냉각 방식을 적용해 발열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DC팩토리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팩토리, ESS 등으로 직류 배전 솔루션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직류 배전 기술이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천안사업장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K-DC 산업 확산 2026' 행사도 열렸다. LS일렉트릭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 LS전선,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G전자 등은 글로벌 직류기술 특화 연구단지 조성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직류 산업 생태계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는 "천안 DC팩토리는 교류 중심의 전력 체계가 직류 중심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며 "직류 기술과 제조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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