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학위 안 봅니다"···SK하이닉스, 신입 채용서 학력 제한 폐지

보도자료

"4년제 학위 안 봅니다"···SK하이닉스, 신입 채용서 학력 제한 폐지

등록 2026.06.17 11:30

고지혜

  기자

AI 시대 인재상 변화와 채용 기준 혁신신입사원 수시채용서 대규모 선발 예고직무 적합성·경험 중시, 청년 고용 확대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17일 SK하이닉스는 이날 시작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자격 요건을 없앤다. 기존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의 문구를 삭제하고, 학력과 관계없이 직무 역량과 경험, 기업문화 적합성을 갖춘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채용 기준 개편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인재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진행됐다. AGI(일반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존의 학위 중심 평가만으로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변화 대응력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AI 시대 인재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최 회장은 최근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을 제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학력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수시채용에서는 '설계'를 비롯한 주요 직무에서 신입사원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으로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선발을 진행한다.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시스템 최적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학력보다 직무 적합성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재풀을 넓혀 미래 기술 경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잠재력을 지닌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상세한 전형 일정은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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