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두산 'AI 반도체' 태국 생산거점에 1억1000만 달러 지원

보도자료

수은, 두산 'AI 반도체' 태국 생산거점에 1억1000만 달러 지원

등록 2026.06.17 10:30

문성주

  기자

'차이나 플러스 원' 공급망 재편 선제 대응반도체 핵심 소재 CCL 생산거점 구축

DB한국수출입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한국수출입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대응해 'AI·반도체·에너지' 가치사슬을 구축 중인 두산그룹과 협력에 나선다.

17일 수은은 첫 행보로 두산이 태국에 조성하는 고성능 동박적층판(CCL) 생산거점 구축에 1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판의 핵심 뼈대 역할을 하는 소재인 CCL은 최근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과 맞물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번 자금 지원은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흐름, 이른바 '차이나 플러스 원(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두산은 AI 반도체 공급망이 동남아로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연내 '태국 아라야 산업단지'에 새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수은의 금융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나서게 됐다.

수은은 이번 태국 투자를 마중물 삼아 두산그룹의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금융 지원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양측이 맺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두산테스나와 물리적 AI 업체 두산로보틱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문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두산이 추진하는 반도체 소재·후공정과 이를 활용한 AI·로보틱스, SMR 등 에너지 인프라는 모두 국가 핵심전략산업과 직결돼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른 주요 그룹사로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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