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네시스, 한국 브랜드 최초 '르망 24시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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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한국 브랜드 최초 '르망 24시간' 출전

등록 2026.06.12 21:01

권지용

  기자

극한 내구 레이스서 완주와 의미 있는 성적 목표신규 콘셉트카 공개로 브랜드 고성능 전략 제시

제네시스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첫 출전.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첫 출전.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브랜드가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을 출전시킨다고 12일 밝혔다.

르망 24시간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대표 이벤트로 꼽힌다. 24시간 동안 약 14km 길이 서킷을 반복 주행해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완주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는 올해 WEC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지난달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르망에서는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동시에 의미 있는 성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르망 24시간은 극한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검증할 수 있는 무대"라며 "레이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은 향후 마그마 고성능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GMR-001 하이퍼카의 스페셜 리버리도 공개했다. 차량 전면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후면의 짙은 레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속도감과 에너지를 강조했으며,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레터링을 넣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GT3 콘셉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마그마 GT3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이와 함께 르망 현장에서 '마그마 GT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과 '마그마 GT3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하며, 마그마 GT3 콘셉트는 GT3 레이스 규정에 맞춰 개발된 모터스포츠 전용 콘셉트 모델이다.

레이스 환경에 맞춰 차체를 재설계했으며,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대형 프런트 스플리터, 확대된 흡·배기 덕트, 도어 장착형 핀 등 기능 중심의 공력 장치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제어하고 양력을 저감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마그마 GT3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마그마 GT 콘셉트가 도로 위에서의 럭셔리와 역동성을 구현했다면, 마그마 GT3 콘셉트는 이를 레이스 환경에 맞춰 성능과 효율, 목적 지향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 활동과 함께 유럽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내년에는 폴란드·오스트리아·포르투갈·덴마크 등으로 진출해 유럽 11개국으로 판매 거점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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