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가 또 하향···소비 둔화에 맥주 부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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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목표가 또 하향···소비 둔화에 맥주 부진까지

등록 2026.06.12 08:55

문혜진

  기자

올해 매출 전망 3.1% 낮춰2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배당·비용절감은 방어 요인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NH투자증권이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8% 낮췄다. 국내 주류 소비 둔화로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비용 절감 효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2조4557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2조5350억원보다 3.1% 낮춘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2090억원에서 1941억원으로 7.3%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 1723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1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평가됐다. 주영훈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212억원, 550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14.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582억원을 밑도는 전망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소주와 맥주의 흐름이 갈릴 것으로 봤다. 2분기 소주 매출은 382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주류 소비 위축에도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소주 매출은 안정적으로 방어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비수도권 지역 점유율 상승세와 베트남 공장 완공 이후 해외 매출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맥주 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맥주 매출 추정치는 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규모다. 회식 문화 축소로 소주보다 업황 침체가 크고, 지난해 같은 기간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발생한 가수요 영향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분기를 저점으로 매출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업종 평균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주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주당배당금(DPS)을 700원으로 가정했다. 이에 따른 시가배당수익률은 4.4%로 추정했다.

그는 "국내 알코올 소비량 감소로 기존보다 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점은 우려 사안"이라면서도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2026년 연간 영업이익 반등 가시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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